[논어필사모임] 후기 [논필모 2기]
안녕하세요 :-)
한달 동안 논어필사 모임에 참석하고 후기를 남깁니다.

논어필사모임 2기
(11.2.~11.23. 4주)
제 3편 팔일, 제 4편 리인
저에게 논어란...
책장에 있지만 항상 절반도 안 읽고 다시 꽂아두던 책이었습니다.
인문고전이고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쉽게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는 책이었거든요.
인생을 위한 고전이라는데 저는 인생을 살아내는게 바빠서 인과 예를 이야기하는 그 책이 쉽게 읽히지 않았습니다.
제 인생은 직장생활은 빠듯하고 그 안에서의 인간관계는 어렵고
정신없이 취미생활하고 연애하고
매순간이 타이트하고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이 단절되고 제 내면을 마주하게 되면서
책을 다시 찾게 되었고 논어도 그 중 하나로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인생을 능동적으로 살고 싶은 1인입니다.

책 안에서 지혜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몇천년전부터 전해진 책이라면 현인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고전을 읽어야겠다고 저 스스로 다짐하며 열심히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논어필사모임은 제가 어떻게 하면 더 잘 책을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발견했습니다.
논어나 도덕경 등 동양고전이 읽는게 힘들어서 (물론 서양쪽도 힘듭니다)
함께라면 읽어낼 수 있지않을까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참가비도 좋은 곳에 기부해주신다고 하니 일석다조다 싶어 한달가량을 함께했습니다.

결론은 좋은 인연들도 많이 만나고, 개인적으로는 저에게 좋은 습관이 생긴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모임을 하며 아침에 일어나 논어 필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1주에 한번씩 참여자분들과 함께 건설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직장에서는 이런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기 쉽지 않거든요)
논어필사모임을 주관해주시는 박서인 선생님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처음이어도 어렵지않게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논어를 아침마다 필사하면서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건 그것대로 받아들이고 매일 필사를 습관으로 만들었습니다.
어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내일이 되면 이해되는 순간도 있고
낮에 순간순간 필사했던 문장이 떠올라 참고가 되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아침에 세수하고 이닦는 것처럼,
논어 필사를 제 루틴의 일부로 만들어보니 나름 괜찮았습니다.
아직도 어려운 구절은 이해하지 못하였으나
앞으로 살아가다보면서 이해되는 부분도 생기고
또 한번 더 읽으면 이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논어를 시작하실 분이나 의미있는 작은 습관을 만들어보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새롭게 모집하는 논어필사모임에 참여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하면 더 멀리, 깊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
P.S. 논어필사모임을 이끄시는 박서인 선생님과 매주 함께 필사를 해주신 서순남, 안인숙, 이성경, 김예솜님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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